한파에 자동차도 꽁꽁…겨울철 차량관리 상식

올 겨울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겨울철 차량 운행에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어 눈길이나 빙판길 대비도 중요해졌다. 갑자기 찾아오는 한파에 대비하기 위한 자동차 관리 상식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폭설이 내린 날, 고생하는 운전자

 

목차

 

1. 자동차 예열하기

2. 배터리 점검

3. 부동액·냉각수 점검

4. 타이어 점검

5. 와이퍼·워셔액 점검

6. 오일·브레이크 등 기본 점검

7. 히터 점검·실내 공기 관리 

 

 

1. 자동차 예열하기

 

겨울철 시동을 걸고 예열 후에 출발하는 것은 기본이다. 예열을 잘한 차는 진동 소음에서 그렇지 않은 차에 비해 매우 유리하다.

예열 시간은 차종과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1~2분 정도면 된다. 너무 오래 공회전을 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차량 옵션에 따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원격시동 기능이 있다면 활용하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부 운전자는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면서 히터를 켜게 되는데, 이때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추운 날씨에 차량에도 무리를 주게 되므로 최소 5분 정도는 달리다가 히터를 가동하는 게 좋겠다.

 

2. 배터리 점검

자동차 배터리도 휴대폰 배터리처럼 추위에 약하가. 이는 배터리 주 구성요소인 전해액이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심각한 경우 차량 시동에 필요한 전압이 낮아져 자동차 방전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은 밤이 길고 기온이 낮아 헤드라이트, 히터, 열선시트, 열선핸들 등 각종 전기장치의 잦은 사용으로 전력소모가 많아지게 된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열선과 전조등, 실내등 소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온이 낮고 블랙박스가 작동하면서 장시간 주차해 둘 경우 배터리 방전이 되는데, 방전 후 보험회사 긴급 출동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방전이 반복될 경우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게 된다.

 

3. 부동액 냉각수 점검

 

동파방지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부동액 확인도 중요하다. 여름철 냉각수가 부족해 물만을 보충했던 경우라면 부동액의 비중이 낮아져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비소를 방문했을 때 부동액의 비중점검을 해보고 비중이 낮을 경우 부동액 원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하는 등의 조언을 얻는 것이 좋다.

통상적인 부동액 교환주기는 2년에 4만㎞로, 최근에 출고된 차들은 사계절용으로 5년 10만㎞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매뉴얼이나 제조사에 문의해 확인하는 곳이 좋다.

 

4. 타이어점검

 

타이어의 마모상태도 점검도 중요하다. 눈이나 비가 올 경우 타이어의 마모상태가 심할수록 주행중에 미끄러지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요즘 도심 주행 시에는 스노 체인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후륜 구동 차의 경우 스노타이어 교체나 사계절용 타이어를 추천한다.

많은 타이어 전문점에서 스노우타이어 교체 시 기존 타이어를 겨울철에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5. 와이퍼 워셔액 점검

 

와이퍼의 성능 확인과 겨울철 작동법도 중요하다. 겨울철 눈과 성애낀 유리에 와이퍼 블레이드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작동 시 소음과 유리의 손상도 초래할 수 있다.

시동 후 예열처럼 와이퍼 작동도 앞유리로 히터를 키거나 차종에 따라 앞유리 열선 등을 활용해 최대한 따뜻하게 녹이고 작동하는 것이 좋다.

워셔액 역시 얼어 작동하지 않고 와이퍼 모터의 고장도 초래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6. 오일·브레이크 등 기본 점검

 

자동차 기본 소모품 점검인 엔진오일 등 각종오일류는 오래 사용하게 되면 점도와 윤활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교환시기가 어느 정도 남았더라도 조금 앞당겨 미리 교환하는 것이 좋고, 브레이크 디스크, 패드 등의 부분도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점검 후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교환하거나 남은 수명을 인지하는 것이 좋다.

7. 히터 점검·실내 공기 관리 

 

겨울철 운전의 필수인 히터 점검을 통해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에 대한 배려도 할 수 있다.

간혹 따뜻한 바람이 잘 나오지 않거나 불쾌한 냄새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대체로 훈증기와 에어컨 필터의 교환만으로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