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음식 행사 금기 세시풍속 인사말

1.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 보름달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달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월대보름에는 음식도 다른 명절보다 더 많이 전해오며, 세시풍속 또한 가장 많이 있습니다. 

한국의 세시 풍속은 약 189건이라고 하는데,  그중 40개가 정월대보름에 관련되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둥글고 커다랗게 차는 보름달이 새해 처음으로 보여지는 정월대보름은 달- 여신에게 풍요로운 한 해를 비는 간절한 마음과 즐거운 기대를 담는 시작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 정월대보름의 음식 

 

정월대보름의 음식은 많은 종류가 있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에 따라먹는 순서도 정해질 만큼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아침 일찍 일어나 부럼 깨기를 합니다. 땅콩, 호두, 잣, 은행 같은 견과류를 깨물어 먹으며 부스럼 등의 피부 질환이 나지 않기를 빌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음식 - 부럼깨기

 

둘째, 차가운 청주로 귀밝이술을 마십니다. 이때 마시는 술 한 잔이 귓병을 막아주고 귀를 밝게 만들어 좋은 소식만 듣게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귀밝이술은 이명주, 청이주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 귀밝이술

 

 

셋째, 정월대보름 음식의 절정은 오곡밥과 나물입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 오곡밥, 아홉가지 나물

 

 

오곡밥은 한 해 수확한 다양한 곡식들을 모두 모아 밥을 지었는데 찹쌀, 강낭콩, 조, 수수, 팥, 검은콩 등 다섯 가지 이상의 잡곡이 넣어 요리하며, 이 오곡밥이 액운을 쫓아 준다고 믿었습니다. 오곡밥과 묵은 나물은 세 집 이상의 다른 성을 가진 집의 밥을 먹어야 좋다고 그래서 백가반(百家飯) 풍속이 있습니다. 백집의 오곡밥을 먹을 수는 없지만 여러 집의 오곡밥을 먹는다는 뜻입니다.

 

나물은 대체로 아홉 가지나 열 가지를 먹습니다. 이 때는 말려두었다가 불려서 요리한 묵은 나물을 먹는데 호박고지, 건가지, 버섯, 고사리, 도라지, 시래기, 토란대 등으로 이루어져 지며, 지역별로도 다양한 종류로 요리해 먹습니다. 대보름에 묵은 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 믿었습니다.

 

김에 나물과 오곡밥을 싸 먹는 것을 복쌈이라 하였습니다.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음식입니다. 이 밖에도 붉은팥으로 쑨 팥죽과 검은빛의 약식을 먹기도 합니다.

 

3. 정월대보름에 금기시되는 음식과 음식별 금기 섭취 방법

나물과 오곡밥을 먹되 비벼 먹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논과 밭에 잡초가 무성한 것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찬물은 입에 대지도 말고 밥을 말아먹지도 말아야 합니다. 찬물은 여름에 더위를 먹고 일할 때 소나기를 몰고 온다 믿었습니다.

정월보름달 금기음식 - 찬물

 

이 날은 칼질을 하는 것도 금기되었습니다. 칼질을 하면 한 해의 복에 금이 가고 곡식 또한 갈라진다 하니 이 모든 음식을 전날에 준비해야 합니다.

 

정월보름날 금기행위 - 칼질

 

김치를 먹어서도 안됩니다. 김치를 먹으면 몸이 간지러워 피부병이 생긴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백김치를 먹으면 머리가 하얗게 되고 동치미를 먹으면 모를 기르는 논에 이끼가 껴서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금기음식 - 김치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묵은 나물이 대표적인 명절식입니다. 대체로 정월 열나흗날 지어 보름날, 또는 그 이후까지 먹고, 보름날에는 칼도, 불도 쓰지 않는 풍습이 있습니다. 

4. 정월 대보름 인사말

 

정월 대보름을 맞아 사람들과 복을 주고받는 인사말을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2022년은 대보름 같은 크고 밝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올 한 해도 풍요로운 한 해가 되세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보름달처럼 포동포동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월대보름 부럼 깨기로 올 한해 만사 평안하세요.”
“정월 대보름에 소원 빌고 만사가 뜻대로 되시길 바랄게요!” 

 

2024.01.25 - [인문학] - 정월대보름 전설, 음식, 약밥, 소지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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