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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

by 에이미116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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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헤르메스는 그리스 로마의 올림푸스 12 신 중 막내온탑으로, 꾀가 많고 말재주가 좋은 신이며, 신의 뜻을 전하는 전령, 상인, 도둑, 나그네,  교활함의 신으로 상징된다. 로마에서는 메르쿠리우스 신으로 불리며, 이집트에서는 토트, 북유럽에서는 오딘이 같은 상징이다. 뛰어난 정보력, 미소년, 문제해결을 잘하는 이른바 잔머리 뛰어난 캐릭터로 인기가 높고, 프랑스의 하이엔드 명품럭셔리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출생과 성장과정

 

 헤르메스는 아르키디아의 킬레네 산에서 태어났다. 엄마인 티탄인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서 태어난 요정으로, 아빠는 제우스이다. (역시 난봉꾼…) 마이아는 나중에 제우스와 칼리스토 사이에서 태어난 아르카스를 키우기도 하였다고 한다.
제우스의 아들답게, 헤르메스는 태어나자마자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고 하는데, 새벽에 태어난 후 거북이 등껍데기를 활용해서 리라를 발명했고, 그날 낮에 아폴론의 불사의 소 50마리를 훔쳤다고 한다. 그러나 워낙 타고난 임기응변이 강한 헤르메스는 아침에 발명한 리라를 불면서 아폴론의 마음을 풀어주었고, 그 리라를 선물하면서 자연스럽게 화해를 이끌어냈고, 기분이 좋아진 아폴론은 뱀 지팡이 카두케우스까지 선물했다.

제우스의 내연녀들이 낳은 아이들이 대부분 헤라에게 앙갚음을 당했으나, 헤르메스는 워낙 꾀가 많은 탓에, 갓난아기였을 땐 아레스인 척하고 헤라의 젖을 먹어 헤라를 자신의 유모로 만들어 버렸다. 덕분에 헤라는 헤르메스에게 (미운) 정이 들어버렸고, 아레스가 아니고, 헤르메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도 헤르메스를 예뻐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인 마이아 또한 제우스의 내연녀 중 헤라의 질투를 피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인데, 제우스가 마이아와 연애하고 있을 때, 헤라는 대부분 인간들로부터 제물을 받으러 지상계에 가 있었어서 눈에 띄지 않았던 탓도 있다. (인간이든 신이든 역시 눈치를 잘 보면 매우 유리한 것 같다.)

제우스의 아들답게, 여자들과의 관계도 화려했는데, 헤르메스는 헤파이스토스의 아내인 아프로디테와 연애를 즐기다가 헤르마트로디토스를 자식으로 두기도 한다.

 

헤파이스토스

 

헤파이스토tm


헤파이스토스는 기술, 대장장이, 장인, 공예가·조각가·금속·불의 신이다. 로마 신화에서 불카누스로 불린다.

그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이자, 제우스의 모든 아들들 중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아들이기도 하다. 헤파이토스는 대부분 대장간에서 힘들게 일만 하는 하드워커홀릭의 인상이 강하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그의 아내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이다. 

 

헤파이스토스의 태생

 

제우스와 헤라사이에 나은 아이들은 보기보다 괴물이 많고, 또 자질이 상대적으로 모자란 아이들도 많았다. 이상하게도, 제우스가 바람을 피운 다른 여신들 혹은 인간 여자들 사이에서 나온 아이들은 대부분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던 것에 비하면 특이할 만한 일이다. 헤파이스토스와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정실 아들들인데 헤파이스토스는 손재주가 너무 좋았지만, 외모가 너무 못생겼고, 선천적인 장애도 가지고 있었다. 아레스는 미남이긴 했지만 성격이 다소 찌질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에 아레스는 아레스 : 대부분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게임으로 대부분 소환되곤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원래 화산에서 분출하는 불의 신이었다. 그리스의 여러 도시에서 숭배되었었다. 특히 대장장이의 신이다 보니, 제조 종사자들에게 숭배되기도 하였다. 헤파이스토스는 못생기고, 다리도 절름거리는 절름발이로 표현되는데, 절름발이가 된 이유는 헤라가 혼자서 헤파이스토스를 출산하는데, 자신이 낳은 아이가 너무나 못생긴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올림포스 밖으로 던져버렸다는 설이 있다. 

 

헤라는 자신이 낳은 아이가 흉측한 외모를 가진 것을 절망한 나머지, 올림포스 산에서 그를 던져버리는 바람에 절름발이가 되어 정말 심하게 다친 추남이 되었다고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포스 밖으로 내던져졌을 때 9일 동안 계속 추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에게 해에 있는 렘노스 섬 인근의 바다에 떨어지게 되었다. 헤파이스토스는 오케아노스의 딸들인 테티스와 에 우리 노매에게 구출되어 9년 동안 키워지며, 이곳에서 금속 세공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헤파이스토스의 복수와 화해 

 

성인이 된 헤파이스토스는 대장간을 만들어 뜨거운 불에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기술을 뽐내기 시작했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무기나, 끊어지지 않는 쇠사슬 같은 것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을 길러준 테티스와 에 우리 노매에게는 아름다운 장식품을 만들어 선물하였으나, 자신을 버리고 던져버린 헤라에게는 복수하기 위해 황금으로 된 의자를 만들어 선물했는데, 헤라가 이 옥좌에 앉자 결박하여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이를 알게 된 다른 올림포스의 신들이 헤파이스토스에게 헤라를 풀어주기를 요청했지만, 헤파이스토스는 복수의 의미였기 때문에 당연히 거절했다. 하여 아버지인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시켜 헤파이스토스를 데리고 오도록 했지만, 절대 듣지 않았고, 하는 수 없이 디오니소스가 그에게 와인을 마시게 하여 취하게 만든 후에 데리고 왔다고 한다. 술에 취한 헤파이스토스는 황금의자에 결박되어 있는 헤라를 보았고, 그녀를 풀어준 후 서로 화해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디오니소스는 신의 반열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내, 아프로디테

 

헤파이스토스는 그의 외모와 불구 때문에 아내가 없었지만, 올림포스 신들 중 최고의 손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올림포스의 신들이 티탄족과의 전쟁을 할 때, 제우스는 티탄과의 전쟁에서 이기게 해주는 자에게 가장 아름다운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삼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헤파이스토스는 자신의 손재주를 이용해 번개를 만들어 제우스에게 바쳤고, 제우스는 그에 대한 대가로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맺어 주었다.


하지만 헤파이스토스가 누구인가, 못생기고 절름발이라 어디 가서 사람들 아니 신들과 말 한마디 제대로 섞어보지도 못한 부끄럼쟁이 아닌가. 그는 대장간에 처박혀서 무기나 장신구들을 만드는 일만 즐겨하였고, 아내 아프로디테와는 시간을 함께 보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아프로디테 입장에서도 억지로 결혼했는데, 못생긴 남편이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자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전쟁의 남신 아레스와 바람을 피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아폴론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려주었고, 화가 난 헤파이스토스는 청동을 가늘게 늘여서 짠 그물을 만들어 아프로디테의 침대에 쳐서 아레스와 밀회를 즐기던 아프로디테는 그물에 걸려 움직일 수 없게 되어 여러 신들이 보는 앞에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아프로디테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더욱 좋겠다. 

 

헤파이스토스의 작품

 

헤파이스토스는 기술이 너무나 뛰어나서 신들에게 강력하면서도 아름다운 병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이 장비들은 대부분 금속 세공이 완벽하게 되어 있었다. 그가 만든 아름다운 무기들은 헤르메스의 날개 달린 모자와 샌들, 제우스의 번개, 포세이돈의 삼지창, 하데스의 투구  아이기스 흉갑, 아프로디테의 허리띠, 아가멤논의 지휘봉, 아킬레우스의 갑옷, 헬리오스의 전차, 펠롭스의 어깨, 헤라클레스의 청동 딱따기,  에로스의 활과 화살,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아킬레우스의 전용 갑옷과 방패는 하룻밤에 완성하였지만, 어떤 방패보다도 튼튼하고 아름다웠다고 하며, 각종 인생사가 너무나 아름답게 세공되어 일리아스에 그것에 대한 묘사만 해도 굉장한 분량이라고 한다. 

헤파이스토스는 외눈박이 거인인 키클롭스들의 도움을 받으며 일을 하였으며, 직접 금속으로 제작한 로봇도 그의 일을 도왔다. 또, 제자 케달리온이 장님이 된 오리온을 헬리오스에게로 안내하도록 하였다. 한 신화에서는 프로메테우스가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고 한다. 또한 헤파이스토스는 신들이 인간에게 선물로 준 최초의 여자 판도라와 그녀의 항아리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업장은 여러 곳에 있다고 전해지는데, 로마에서는 불카누스와 동일시하여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이 그의 대장간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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