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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정월대보름 전설, 음식, 약밥, 소지왕이야기

by 에이미116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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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의 기원, 사금갑설화에 대해 알아보자

 

 

정월대보름의 기원, 사금갑 설화

정월 대보름의 기원과 관련된 전설 중에 '사금갑'(射琴匣)이 있다.

원전은 삼국유사 기이 제1편 소지왕 이야기다.

삼국유사 권1, 사금갑조,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신라 시대, 임금 소지왕이 정월 대보름에 행차하기 위해 궁을 나섰는데, 갑자기 까마귀와 쥐가 시끄럽게 울었다.

그리고는 쥐가 사람의 말로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 보옵소서."

 

그러자 임금은 신하를 시켜 까마귀를 따라가게 했다.

정월대보름에 관한 신라 소지왕의 설화

 

 

신하가 까마귀를 어느 정도 따라가다가 어느 연못에 다다랐을 때, 돼지 두 마리가 싸움을 하고 있었다. 신기한 돼지 싸움을 보다가 까마귀를 놓쳐버린 신하가 당황한 채 잠시 서성거리고 있었다.

 

연못에서 노인이 나와서 신하에게 편지봉투를 주고는

 

"그 봉투 안의 글을 읽으면 두 사람이 죽을 것이요, 읽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입니다."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신하가 궁에 돌아와 임금에게 편지 봉투를 주면서 연못의 노인이 한 말을 전했다.

임금은 두 사람이 죽는 것보단 한 사람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편지를 읽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일관이 이렇게 아뢰었다.

 

"전하, 두 사람이라 함은 보통 사람을 말하고, 한 사람이라 함은 전하를 말하는 것이니, 편지의 글을 읽으시옵소서."

 

일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임금은 편지를 꺼내서 읽어 보았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射琴匣(사금갑: 거문고 갑을 쏘시오)'

 

임금은 곧 거문고 갑을 활로 쏘았다. 그리고 거문고 갑을 열어 보니 두 사람이 활에 맞아 죽어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왕비와 중이었는데, 중이 왕비와 한통속이 되어 은밀하게 간통하고 있다가 임금을 해치려 하는 역모를 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왕은 중과 왕비를 함께 처형하고 본인의 목숨을 스스로 구했으며, 양가못이었던 연못을 서출지라 부르게 되었다.

경주 남산동 동서삼층석탑에 가면, 서출지에 전해오는 전설로 이 사금갑 전설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로부터 정월 대보름을 오기일(烏忌日)이라 하여 찰밥을 준비해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이후 이 찰밥이 발전해 약밥이 되었다고 한다. 

 

 

이 설화에 나온 동물은 까마귀 이외에 쥐와 돼지도 있었지만, 돼지는 십이지신에 들어가서 따로 기리는 일이 있었으나 까마귀는 그렇지 않기에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월대보름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

2024.01.25 - [생활정보] - 정월대보름 언제, 정월대보름 의미, 정월대보름 풍속

 

정월대보름 언제, 정월대보름 의미, 정월대보름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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