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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일상 속의 그리스 로마 신화

by 에이미116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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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화는 어린이용 만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되고 있다. 

물론 신화도 있지만, 그리스 로마신화가 더 익숙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과연 신화 란 무엇일까? 

 

신화란 신들의 이야기이다라는 간단한 정의도 가능하다. 귀신신자의 이야기 화 자를 사용해서, 신에 대한, 현실너머의 초현실적인 존재에 대한 이야기라고 존재를 해볼 수 있다. 영어로는 myth, 미토스, 이야기라는 뜻이다. 서양사람들은 끝내 신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전설과 민담이라는 것이 있는데, 전설은 특정한 역사적 시간과 현실의 지리적 공간에서 일어난 사연이며, 민담은 전승자가 청중의 흥미를 중심에 놓고 자유롭게 구연한 이야기로써, 신성하다거나 진실하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유발하라리라는 이스라엘의 젊은 역사학자가 있다. 그는 두 권의 책을 통해 상당히 유명해졌는데,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라는 책이다. 우리나라에도 수십만 부의 책이 여전히 팔리고 있을 만큼 스테디셀러의 저자이다. 그가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으로, 사피엔스(인간)이라는 종이 어떻게 해서 살아남았는가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출판해 냈다. 그는 사피엔스가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통해 인간은 우세한 종이 될 수 있었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이 책의 문제의식이다. 인간의 의식 중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 즉 신화를 만들어냄으로써 자연과 환경, 본인까지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우생종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또한 2015년에 펴낸 [호모데우스]에서는 미래의 인간의 역사를 풀어내고자 시도하고 있다. 

 

신화란, 자연의 여러 측면을 설명하거나, 사회의 관습과 이상을 서술하기 위해 초자연적 존재로써의 신을 등장시킨 이야기라고도 정의할 수있다. 유럽의 3대 신화는 그리스 로마신화, 켈트신화, 북유럽 게르만신화가 있으며, 이들은 유럽문화의 두 기둥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 문화의 근간으로 헬레니즘(그리스로마문화)와 헤브라이즘(기독교정신)은 현대 인류의 문화적 원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대그리스문화(헬레니즘) 은 다신 및 범신적 종교관과 합리적 현세적인 인본주의 세계관인 반면, 중세 기독교정신(헤브라이즘)은 유일신 종교관과 내세 지향의 신비적 세계관이다. 이러한 유럽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나아가서 서양의 문학예술의 원천이 되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서양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사항이다.

 

서양사의 시대구분 

  • 고대 (B.C.8세기~ A.D.5세기) 
  • 중세 (5세기~15세기)
  • 근세 (15세기~현재) 

 

Peter Paul Rubems (1577~1640), 평화의 알레고

여기 한 장의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이 어떤 내용인지 짐작가능한가? 

아이도 있고, 젖을 물릴려는 엄마도 있고, 이상한 중년남성도 있는 그림이다. 이 그림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무엇을 뜻하는지 유추하기가 쉽지 않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루벤스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유럽에 가면 어느 미술관에나 루벤스의 그림은 걸려있을 정도로 루벤스는 유명한 화가이다. 

이 그림의 제목은 '평화의 알레고리'이다. 

루벤스는 유명한 화가 이기도 했지만, 유명한 외교관이기도 해서, 국가 간의 외교적인 갈등을 해결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그림은 유럽의 종교전쟁으로 구교 가톨릭과 신교 개신교가 전쟁을 벌이면서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통해 새로운 종교의 시작을 알렸다. 이 그림에서는 전쟁의 신 마르스가 물러간 자리에, 젖과 꿀이 흐르고 아이들과 표범이 뛰어놀 정도로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온다는 루벤스의 이상향을 볼 수 있다. 이 그림은 종교전쟁을 했던 스페인과 독일의 화평을 기리며 찰스 1세에게 바쳤던 그림이라고 한다. 

 

육군 의무병과의 엠블럼, 미 육군 의무병과의 휘장, 헤르메스신의 상징인 날개달린 슬리퍼와 뱀이 휘감은 지팡이

일상생활의 여러 상징에도 그리스 신화는 녹아들어져 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 같이 육군 의무병과의 엠블럼에도, 미 육군 의무병과의 휘장에도, 헤르메스신의 상징에도 뱀이 들어있다.

 

뱀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뱀은 물과 육지를 오가며, 지상과 지하를 오가며, 뱀은 허물을 벗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래서 불멸의 삶을 살아간다, 지하와 지상을 오가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영물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삶을 오래 지속시키고 건강한 삶을 만드는 의학에 관한 상징으로 뱀이라는 생물이 쓰이는 것이다. 

헤르메스 또한  신들 중 유일하게 지옥과 지상을 오가는 신이기 때문에, 생명과 연관이 있는 것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리스 사람들은 의사를 이야기할 때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 를 친숙하게 여긴다. 아스클레피오스 또한 뱀이 말려있는 커다란 지팡이를 가지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세계 곳곳엔 아스클레피오스라는 이름을 가진 병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영화 타이타닉 포스터, 영화 트로이 포스터, 영화 포세이돈 포스터

영화 타이타닉은 배의 이름이다. 티탄이라고 하는,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 낳은 1세대 신들의 이름이며, 그 크기가 매우 큰 거신족이다. 배가 워낙 큰, 호화스러운 배이기 때문에 거신족의 이름인 티탄을 따서 지은 것으로 보면 된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 나온 영화 트로이, 바다의 신의 이름인 포세이돈의 이름을 딴 영화도 있다. 

 

그리스로마신화는 서구문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글로벌 표준의 근본이며, 헬레니즘의 핵심이다. 

또한 인문학적 교양을 쌓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템이며, 문화, 예술, 일상의 일부로써 다양한 문화산업의 소재이기도 다. 앞으로 다양한 측면의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서구문명을 이해하고, 문화산업의 이해도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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