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삼면이 바다로 되어있기 때문에 바다에 대한 신화가 많이 있다. 우리나라는 동해, 남해, 서해 삼면의 바다에 각기 다른 용왕이 존재하는 것과 같은 신화가 있는데, 그리스 로마에도 지중해를 끼고 있었고, 이들에겐 생명줄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 바를 매우 중요시해 왔다.
보통 바다 하면, 광활한 바다, 거대한 폭풍과 해일, 집채만 한 파도 등이 배를 삼켜버릴 듯이 몰아치기도 하는 상황을 보며, 바다는 무섭다는 인식을 가져왔고, 바다의 신 또한 무섭다는 인식이 형성되어 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아들, 오케아노스 (오션의 어원) 이 2세대 바다신이며, 크로노스(시간)와 레아(흐름)의 아들이 포세이돈이 된다.
포세이돈/넵투누스
- 바다의 신
- 바다 위에서 말을 타고 나타나는 말의 신(마차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
- 포세이돈의 아내는 암피트리테 (네레우스의 딸)
- 아들 트리톤(바다의 전령역할) 과 프로테우스(바다의 질서를 관장하는 신)
- 거신 퀴클롭스가 선물로 준 삼지창(트리아니)은 무기이자 상징이다.
포세이돈은 바다의 신이라는 명성에 어울리도록, 파괴적이고 난폭한 자연의 본성과 충동적 남성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바다의 신
- 가이아 (우라노스, 폰토스)
- 오케아노스, 테튀스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결합으로 태어남) : 3천의 오케아니데스 (스튁스, 도리스, 메티스, 클리메네, 페리세이스 등..)
- 네레우스 (폰토스와 가이아의 결합), 도리스 : 50명의 네레이데스(테티스, 암피트리테, 갈라테이아...)
- 포세이돈(크로노스와 레아의 결합), 암피트리테
1세대 바다의 신, 폰토스
폰토스는 가이아의 아들이자, 두번째 남편이다. 가이아는 탈라스와 짝을 이루어 후손들을 낳게 된다. 폰토스는 포세이돈과 다르게, 성실한 바다의 상징을 나타낸다.
가이아와 폰토스 사이의 가계도를 보면, 네레우스, 포르퀴스, 에우리비아 를 낳는다. 여기서 고르곤, 뱀머리의 메두사도 함께 등장하게 된다.
2세대 바다의 신
- 오케아노스 :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맏아들으로, 테티스와 결혼하여 3천 명의 오케아니데스를 낳는다.
- 네레우스 : 가이아와 폰토스의 맏아들로써 50명의 네레이데스를 낳는다. 변신술에 뛰어났으며, 바다의 노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서, 지혜롭고 정직한 신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헤라클레스의 열한 번째 과업을 할 때 어디로 갈지 모르는 헤라클레스는 네레우스의 도움을 받게 된다.
3세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 낳은 제우스 형제 중의 한 명이다. 그의 부인은 암피트리테였으며, 트레톤과 프로테우스를 낳았다. 포세이돈은 말과 함께 움직이는, 말과 움직이는 북방의 유목민족의 신앙과 바다신앙이 만나서 포세이돈의 신격이 형성이 되었다고 설명되기도 한다. 포세이돈은 바다뿐만 아니라 연못 등 작은 물도 관장하며, 화가 나면 폭풍우를 일으키기도 하는 매우 거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대지에도 영향을 미쳐서 지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제우스가 세계를 3등 분할 때 제비 뽑기를 했는데, 그 결과 바다의 신이 되었다.
제우스와 포세이돈, 하데스는 크로노스의 세 아들로써, 신들 중 최고 서열로, 세계를 삼등분해서 지배하는 지배자로 그려진다. 포세이돈과 하데스는 최고 신이며, 신들의 왕인 제우스도 이 둘을 함부로 아랫사람 취급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하 세게를 다스리는 하데스는 죽은 자들의 세계를 관장하니만큼 제우스가 건드릴 수 있는 영역은 아니었지만, 하늘과 인간세계와 맞닿아있는 바다는 제우스의 태클을 자주 거는 경우가 있었다.
제우스도 여성편력이 대단했다고 하면, 포세이돈 또한 그의 형제 답게, 많은 여자들을 사랑하였는데, 아내는 셋을 두었다. 첫 번째 아내는 가이아였고, 두 번째 아내는 데메테르였으며, 마지막 아내는 암피트리테였는데, 그녀는 트리톤을 낳았다. 그 외에도 많은 자식을 낳았는데, 아래와 같다.
포세이돈의 자식들
- 암피트리온 : 트리톤, 프로테우스
- 가이아: 카리브리스(폭식과 바다의 신), 안타이오스(대지의 힘이 센 사람)
- 데메테르: 아레이온(아주 훌륭한 말, 명마)
- 아이 트라: 테세우스
- 메두사: 크리사오르, 페가수스 (천마)
- 폴뤼페모스(외눈박이 거인), 오리온
포세이돈은 인간인 메두사와 서로 연인이었는데 아테네의 신전까지 메두사를 데리고 가서 사랑을 나누었다. 화가 난 아테나는 메두사를 흉측한 괴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페르세우스를 이용하여 메두사를 죽이고 만다. 포세이돈과 잠자리를 한 여자들은 대부분 흉측한 바다괴물들로 태어났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녀들이 못생기고 추하다고 질타를 받을까 봐 우려가 커서 아내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다고 알려져 있다. 어느 날 카시오페아 왕비가 포세이돈의 아내와 자식이 못생기고 흉측하다고 흉을 보자, 포세이돈이 그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카시오페아 왕비의 딸 안드로메다 공주를 끔찍한 바다괴물에게 시집을 보내라고 명령했다. 지나가던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해내고, 그녀의 부모를 별자리로 만들어내었으나, 거꾸로 매달아서 형벌을 주었다고 한다.
한때 제우스의 배우자, 형제와 자식들이 제우스에게 반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헤라는 제우스의 바람기가 걱정되었고, 엄마를 삼킨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아테나가 그랬고, 포세이돈은 권력에 대한 욕망을 불태웠으며, 이들이 제우스를 몰아내려고 반란을 일으켰는데, 제우스가 사랑했던 테티스가 제우스의 편을 들어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다. 하여, 징벌로써 포세이돈 으로이아왕에게서 종살이를 가게 되는데, 성벽을 쌓는 막노동을 하기도 한다.
2006년 영화 포세이돈
볼프강 페테르젠 감독, 미국의 대표 해양 재난영화, 돈을 엄청나게 쏟아부은 CG가 인상적인, 포세이돈 호의 호화롭고 웅장한 모습과, 배의 침몰과정이 실감나게 그려져서, 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해외수익을 다 합쳐도 1억 8천만 달러 수익이었고, 실제 제작비는 1억 6천만 달러가 넘는다고 알려졌으니... 이정도면 뭐 수익이 났다 보긴 어렵겠다.
배우진은 매우 화려했다, 커트러셀, 에이미로섬, 리처드 드레이퓨스 등이 출연했고 이 영화의 영화음악 작곡가는 클라우스 바델트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1편의 작곡가이다.
포세이돈이 물과 바다, 지진의 신으로써 폭풍우를 일으키는 분노의 거친 신인 면모를 생각해보면, 영화적 상상력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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