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역맛집 열정도맛집 기름집 힙한 레트로풍 가게에서 소울푸드를 즐기다

 
오늘은 남영동 열정도 부근에 몰려있는 많은 맛집 중 기름집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길을 아는 사람 아니면 찾아가기 쉽지않을 골목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찾기는 쉽지않을 수 있지만, 
정말 진한 김치찌개 국물에 밥을 착착 비벼서 전투적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지쳤을때, 오늘은 기운이 영 안나네 하는 날엔 #기름집 에서 따뜻한 밥에 계란후라이 추가해서 얹은 후에 김에 싸서 김치찌개를 척척 퍼서 도전적으로 먹어본다면... 아마 곧 기운을 차릴 수 있지않을까요?
 

기름집 

기본정보 

주소 : 서울 용산구 백범로87길 48-4 1층

전화번호 : 0307-1351-8420

영업시간 : 평일 11시30분 ~ 23시, 14시30분~17시 브레이크 타임 

                 토요일 17시 ~ 23시, 일요일 정기휴무 

 

 

 

 
위치는 남영역 용산경찰서 방면으로 가다가 더프라임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열정도 골목길에 위치해있다. 
열정도 골목 지도가 있기때문엔 찾기가 어렵지는 않지만, 은근 골목길에 묻혀있어 눈을 크게 뜨고 찾을 필요는 있다. 

기름집, 가게입구

 

기름집, 가게입구 2

 

기름집 내부인테리어

 
눈에 확 띄는 건 아무래도 이 세면대이다. 
코로나 시대를 겪은 사람들 답게, 위생에 신경쓰는 업장이 많아졌다더니, 이렇게 눈에 띄이는 곳에 세면대를 비치해두고 손을 씻을 수 있게 해두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옛날에 유행했던 저 노란 통닭... 너무 귀엽지않은가 몰라 ㅎㅎㅎ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꼭 필요한 외부 세면대가 위치해있다.

 
벽면에 붙어있는 옛날 VHS 비디오들, 옛날에는 비디오가게에서 비디오를 빌려서 보고 반납하곤 했었다.
가끔 반납기한을 놓치면 반납하는데 부끄러워서 계속 미루다가 엄마나 오빠한테 겨우 겨우 부탁해서 반납하곤 했었지. 
대신 해주셨던 엄마는 반납을 해주시면서 이렇게 연체 시키지 말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시곤 했었다. 

레트로한 기분이 물신 풍기는, 기름집 내부인테리어

 
냉장고 하나도 느낌있는 문구로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옛날 진로두꺼비로 벽에 붙어있는 저 간판도 정겨운 기분이다. 
열정도 골목에 위치한 기름집 답게, #열정에기름붓기 라니.. 후훗. 

 
 
 

기름집 메뉴와 내가 주문한 음식

대표메뉴는 급랭 오겹살과 김치찌개

사이드메뉴도 옛날소세지, 어리굴젓, 볶음밥, 공기밥, 계란후라이 

 
메뉴판도 레트로한 궁서체로 구성되어 있다. 
메뉴는 단일메뉴로 급랭오겹살. 함께 즐기면 얼큰한 국물로 김치찌개가 사이드로 즐길 수 있다. 
완전 노포감성~ 

 
냉삼이라고 조금 저렴하거나 질이 좋지않은 고기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이 집은 1등급 국내산 암퇘지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고소한 기름맛이 강한 오겹살로 170g 1인분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점심메뉴로는 김치찌개가 있고, 라면사리와 계란후라이를 사이드로 주문할 수 있다. 
함께 곁들이면 좋을 주류세트메뉴도 화요세트와 일진세트가 있는 점도 특징이다. 

 
나는 점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김치찌개와 계란 후라이, 그리고 라면사리도 함께 주문했다 후훗.
 
주문한 음식들을 기다리며 주변을 살펴보면...
 
기름집이라는 가게 상호 답게 재활용한 병에 참기름이 담겨져있고, 후추와 수저통, 손소독제 그리고 각티슈가 놓여져 있다. 옆에는 방문한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저녁메뉴인 오겹살 구이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한 상세한 그림 안내서가 붙어있어 눈에 띈다. 

 
아웅, 배고프다. 김치찌개란 한국인의 소울푸드 아닌가. 
얼큰하면서도 기름진 돼지고기가 달큰하게 맞아주는 푹 끓여 뭉근해진 김치찌개의 맛은 입맛을 돋군다.

일단 라면사리가 꼬들하게 익었을 때 후루룩 하고 한 입,
따끈한 흰 밥에 계란 후라이 얹어서 한 입,
김치찌개를 밥 위에 슥슥 비벼서 한 입,
흰 밥에 고소한 김을 싸서 한 입,
김치찌개에 들어있는 녹진한 삼겹살을 밥 위에 얹어 한 입…
따뜻하고 얼큰한 빠알간 국물에 밥 한 입…

이렇게 먹다보면 어느새 밥 한 공기가 뚝딱 비워졌다. 

오늘도 맛있는 김치찌개와 김구이, 계란후라이로 기운 충전하고 오후에도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