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초등학생 환자 수는 한 주 사이에 58% 나 증가하여 유행기준의 8배 수준으로 급증하였습니다. 중고등학생 환자 수도 30%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감 유행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독감증상과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고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감과 감기의 증상 비교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독감.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도 불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아직도 '독감'을 '독한 감기'로 알고 계신가요?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른 질병입니다. 감기는 코와 목 등 상기도가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감기바이러스는 200 여종이 넘습니다. 그러나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증상은 감기보다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형으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A형과 B형이 사람에겐 가장 심각한 독감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갑자기 시작되며, 38도 이상의 고열과 콧물, 인후통이 일며, 흔하게 두통과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예방약으로는 인플루엔자 백신, 항바이러스제가 있으며, 치료약으로는 타미플루와 리렌자가 있습니다.
감기의 경우 200여 가지 다양한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으로, 서서히 시작되어 콧물과 인후통이 흔하게 동반됩니다. 고열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두통이나 피로감은 약하며, 예방약은 없습니다. 치료약은 없으나, 보통 발생하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제를 투여하는 대증요법을 활용합니다.
독감의 원인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사람간 전파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 지속되고, 기침과 인후통은 열이 떨어진 이후에도 며칠간 지속됩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호흡기 감염병 증상자와 접촉을 피하고 올바른 손 씻기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시기
우리나라에서 독감이 가장 유행하는 시기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며, 이 중에서도 한 겨울인 12월에서 1월 사이에 독감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항체 생성기간을 생각해 보았을 때, 9월 하순에서 10월 중순사이, 늦어도 11월 초에는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돌연변이로 진화하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 효과는 보통 6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보면 됩니다. 하여 매년 2월 말이 되면,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인플루엔자의 유행 타입을 예측하고, 발표하고있으며, 제약회사들 또한 이 내용에 따라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
- 65세 이상 어르신
-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임신부
- 생후 6개월 ~ 13세의 어린이
- 고위험군과 자주 접촉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
-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다만, 감기와 독감은 엄연히 다른 질병이므로, 감기의 경우 리노바이러스 등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가 주요 발병요인이므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하여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2023 - 2024 절기 대상자별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2023-2024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 어르신, 임신부는 지정된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이용할 경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
지원대상 :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기준 65세 이상 (1958.12.31 이전 출생자)
지원기간 : 75세이상 2023.10.11.~2023.04.30
70-74세 2023.10.16 ~ 2024.4.30
65-69세 2023.10.19 ~ 2024.4.30
접종기간 : 지정 의료기관 및 전국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어린이
지원대상 : 생후 6개월 ~ 13세 어린이 (2010.1.1 ~ 2023.8.31 출생아)
지원기간 : 2회 접종대상 2023.9.20.~2023.04.30
1회 접종대상 2023 10. 5 ~2023.04.30
접종기간 : 지정 의료기관 및 전국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 접종가능 최소연령은 생후 6개월이며, 예방접종횟수는 1회입니다.
단, 생후 6개월 ~ 9세 미만 어린이 중 다음 대상자는 2회 접종 지원합니다.
-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하거나 이전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
- 2023.6.30 전까지 인플루엔자 백신을 총 1회만 접종한 경우
임신부
지원대상 : 임신여부 확인가능한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등 서류 제시
지원기간 : 2023.10.5 ~ 2024.4.30
접종기간 : 지정 의료기관 및 전국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 임신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안전성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의 임신부들이 여러 해 동안 안전하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이루어졌습니다. 국외에서 시행된 임신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안전성에 대한 연구 결과 유산이나 조산, 저체중 출생 등 출산 관련 합병증과는 관련성이 매우 낮았습니다. WHO를 비롯한 국내외 국가들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 임신주수와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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