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는 "미친 듯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는 침체되는 상황이었고, 우리나라도 재난지원금을 풀면서 침체된 경제가 좀 살아나나 했더니,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다시 물가는 천정부지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2023년 전 세계 경제 키워드는 "물가" 일 정도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생활물가가 급등했다고 하는데, 2024년에도 물가 오를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고 하네요.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운하가 요즘 불안 불안합니다.
수에즈운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계인 이집트에 있는 운하로, 컨테이너선이 유럽과 아시아를 오갈 때 꼭 지나는 길목입니다. 전 세계 컨테이너 해상 물류의 30%가 수에즈운하와 연결된 홍해를 지납니다. 홍해를 지나지 않고 아프리카 대륙으로 돌아갈 경우 운송 기간은 편도 기준 7-10일 정도 늘어나게 되어 운임이 곱절이상 소요됩니다.
홍해와 붙어 있는 나라,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 곳을 지나는 민간 컨테이너선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후티반군은 10년 전부터 내전 중인 예멘에서 활동하는 반군으로, 이스라엘과 원수지간인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뒤, 팔레스타인을 도울 목적으로 23년 11월부터 이스라엘과 연관된 민간 화물선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배의 국적을 가리지 않고 드론·미사일로 공격하고 선박과 선원을 억류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임에, 아프리카 대륙 남쪽 끝으로 돌아가는 배가 늘고 있습니다. 대형 해운사들이 줄줄이 홍해 바닷길을 피하는 등 정기적으로 홍해를 지나던 배의 절반 가량이 우회하다보니, 물류비는 더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컨테이너를 중국 상하이에서 영국으로 보내는 운임은 4배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물류동선이 꼬이다 보니, 물류 스케줄 또한 줄줄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류비용이 계속 상승되어, 이것이 물건 가격도 오르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홍해리스크가 장기화 될 전망으로 인하여 항공운임도 함께 인상하고 있습니다.
바닷길을 포기하고 하늘길을 선택하게 되는 수요가 늘면서 운임지수는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만큼 뛰고 있습니다.
올해 11조원 정부자금을 투입하여 물가안정 꾀한다
정부는 최근 급격히 오르고 있는 과일, 채소 등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11조 원을 투입하여 물가안정을 이루고자 합니다. 홍해 항로 마비는 물류비용을 상승시키고, 에너지 공급로 또한 막고 있어, 물가를 오르게 하는 주요 영향도를 미치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과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1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과일 채소류를 포함한 총 13개 품목에 대한 할인지원을 시작했고, 원예시설 작물에 면세유 유가보조금 7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곧 있을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설 민생안정대책'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렇듯, 세계 정세는 우리 생활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계 평화, 세계 평화 말로만 이야기했지만, 이렇게 우리가 흔히 먹고 마시는 물이나 과일 등의 물가에도 세계 한 곳의 평화나 전쟁의 어려움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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